요약
1. 쉬운데 힘든 하루였다.
저번 주까지는 아무것도 안 한 한 주였다면
오늘은 본격적으로 뭔가를 한 날이다.
오전에는 파견지를 견학하는 느낌으로 보냈다.
파견지의 nifi를 봤는데 내가 한 게 튜토리얼이었는데 갑자기 보스몬스터를 만난 느낌이었다.
내가 만든 nifi는 고작 5~6개의 processor를 엮은 것이었다면, 실무에서는 대략 100개는 돼 보이며 순서도 얽히고설켜있었다.
그걸 보며 야근 등 시간 쏟는 건 가능한데, 그 시간을 쏟아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.
오전일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본사로 돌아왔다.
본사에서 한 시간~두 시간 정도 비비고 있으니 대표님이 오셨다.
대표님께서 회의를 소집해 향후 업무뱡항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.
주제는 하나의 프로젝트와 파견지에 보낼 신입에 대한 이야기였다.
기존 파견지에 모두 철수하고, 한 명의 신입을 보낼 예정이라고 하는데
그 보내질 신입이 나일 거 같았다.
회의가 끝난 뒤 서버설치를 위해 컴퓨터를 조립하는데
나사의 문제로
(지금 생각해보니 나사문제보다 드라이버의 문제였던 거 같다.)
이리저리 방황하다가
빌딩관리하시는 분들께 드라이버를 빌려도 실패해
다이소가서 다용도 드라이버를 구매해 해결했다.
그 뒤 해당 컴퓨터에 깔 부팅디스크를 만들고 os를 설치해봤다.
리눅스류는 처음으로 부팅디스크를 만들고 설치를 해봤는데 실제로는 (설치과정에서는) 윈도나 별 차이가 없었다.
이후에 향후 들어올 분들의 명함을 받아오고
(명함이 한 세트에 22,000원 하더라)
칼퇴를 했다.
퇴근을 하면서, 오늘 뭐 한 것도 없는데 굉장히 되다고 생각했다.
'앞으로는 이것보다 더 힘들 텐데..'라는 생각을 하니 어느새 지하철역에 도착했고
지하철역에 카드를 찍고 들어오니
퇴근을 안 찍은 게 생각이 났다.
지하철비가 아깝지만 괜히 퇴근 안 찍은 게 귀찮아 질까봐
시발시발하며 지하철을 나가 퇴근을 찍고 왔다.
놀랍게도 10분 안에 돌아오면 지하철도 환승이 된다고 하며
추가적인 탑승료는 내지 않을 수 있었다.
내일은 또 얼마나 고된 하루가 찾아올까?
언제쯤 일이 익숙해질까?
오늘 퇴근면서 주말과 공휴일 생각이 들었다.
예전에 계약직 일을 했을 때는 이런 느낌이 없었는데..
하여튼 어떻게든 버텨서 사회의 한 톱니바퀴가 되고싶다.